美 조기 금리인상 우려 점증…코스피 2040선까지 후퇴

입력 2014-08-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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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지표 부진∙기관 매물 출회도 부담

코스피지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점증되며 2040선까지 밀려 내려왔다.

21일 코스피지수는 28.57포인트(1.38%) 내린 2044.21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5.15포인트(0.25%) 내린 2067.63에 출발했다. 개장 초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에 지수는 낙폭을 늘렸고 이렇다 할만한 반등의 기회도 마련하지 못했다.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 압력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으며 2040선까지 떨어졌다.

미국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국내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의원들의 상당수가 경기회복세 지속과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금리인상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준에서 조기 금리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며 코스피는 힘없이 주저앉았다. 오는 10월 테이퍼링(Tapering) 종료를 앞둔 가운데 금리인상시기가 앞당겨진다면 자칫 완만한 전개되던 경기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에 투자심리는 위축세로 전개됐다.

21~23일 미국 잭슨홀 미팅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어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도 지수 하락에 일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8월 HSBC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잠정치는 50.3으로 컨센서스인 51.5를 밑돌았다. 이는 지난달 51.7보다도 낮은 것으로 발표됐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고개를 들며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중국의 경기지표 부진도 지수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기관의 매물이 대거 출회됐고 증권사들도 차익실현 물량을 쏟아냈다”고 덧붙였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외국인의 유동성 공급이 뜸해졌다”며 “국내증시의 벨류에이션 부담을 감안했을 때 당분간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중 내내 매도우위를 이어가다가 장 막바지에 이르러 매수로 돌아서며 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371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고 이 가운데 금융투자가 2613억원 팔자에 나서며 지수 낙폭을 늘렸다. 개인이 홀로 3845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우위를 보였고 전체적으로는 3381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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