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추석 앞두고 협력업체 거래대금 조기지급 바람

입력 2014-08-2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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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거래대금 조기지급에 나섰다. 명절 때 상여금, 임금, 원자재 대금 등 자금소요가 많이 발생하는 협력업체를 돕기 위한 조치다.

신세계벡회점과 이마트는 중소협력업체 5100여곳에 납품대금 6800억원을 5일 앞당겨 푼다. 신세계백화점은 2300여개 협력업체에 약 3300억원을, 이마트는 2800여개 협력업체에 3500억원을 각각 조기지급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애초 대금지급 예정일은 다음달 10일이지만, 이를 5일 앞당겨 추석 연휴전인 5일에 지급하기로 했다”며 “중소업체들의 자금운용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2010년부터 협력회사 납품대금을 100% 현금 결제하고 있으며, 이마트는 2008년부터 모든 협력업체 대한 거래대금을 100% 현금 결제로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중소협력사 2650곳을 대상으로 납품대금 1200억원을 정기 지급일보다 일주일 정도 조기 지급한다. 현대백화점은 450여개 협력업체에 780억원을, 현대홈쇼핑은 2200개 협력업체에 420억원을 지급하게 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직원 상여금 등 지출비용 증가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수요 해소를 위해 조기 지급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상품대금 27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던 중소협력사 4800여곳 상품대금을 평균 열흘 가량 앞당겨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도성환 사장은 “대형마트 강제휴무 등 영향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금융비용을 투자해 상품 대금을 명절 전에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며 “중소 협력회사들이 자금 부담을 덜고 추석 영업을 준비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1300여개 협력업체에 대한 납품대금 15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6일 앞당겨 다음달 4일 지급하기로 했다. 임효섭 동반성장전략팀장은 “추석 명절 기간 동안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도 동참했다. BGF리테일은 CU 가맹점주 협의회 요청을 수용해 가맹점 정산금 약 300억원을 정상 지급일보다 8일 빠른 다음달 4일에 미리 지급한다. BGF리테일은 추석 전 원활한 자금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190여개 중소 협력업체에게도 거래대금 140억원을 평소보다 25~26일 빠른 다음달 4일 선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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