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을지국무회의서 “北 위협과 테러 대비 훈련해야”

입력 2014-08-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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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전날부터 진행 중인 연례 을지연습을 두고 “북한의 위협에 대비한 군사훈련뿐 아니라 각종 재난사고와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테러, 화재 등 복합적인 상황을 상정해 발생 초기에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을지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올 초부터 북한의 소형무인기 침투와 서해 NLL(북방한계선) 포격도발, 미사일과 방사포 발사 등 도발위협이 계속되고 있고 역사와 영토문제를 둘러싼 동북아 지역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커다란 안전, 재난 사고가 발생해 인명과 재산피해가 적지 않았다”며 “이젠 국가위기관리가 안보위협에 대응하는 것뿐 아니라 각종 재난과 대형 사고에도 동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훈련을 통해 전시상황에서 정부기능을 유지하고 군사작전을 지원해 전쟁지속 능력을 보장할 수 있도록 기관별 전시전환 절차와 전시임무 이행체계 정리, 전시적용 계획, 소산(피난)시설 등을 종합 점검해야겠다”고 당부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위기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고 재산을 지키는 가장 큰 자산은 연습과 반복된 훈련”이라며 “연습이 곧 실전이고 실전이 곧 연습이라는 생각으로 적극 연습에 임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엄중한 안보현실에서 군납비리와 장병사고가 계속 발생해 정비불량과 정보전력 노출 등 사건이 벌어지는 것은 우리 군과 국가의 안전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며 “지난 4월 정부가 군납비리 척결을 위해 군인사법을 개정하고 8월부터 국방부 주관으로 군납비리근절대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현재 병영문화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이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병영문화 혁신을 국가안보 차원의 과제로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을지연습 이틀째인 이날 ‘지하벙커’로 불리는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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