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찬희 영실업 대표 “바이클론즈로 ‘또봇’ 열풍 잇는다”

입력 2014-08-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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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클론 합성어 애니메이션 공개…자동차 변신 ‘또봇’ 이후 2년만에 탄생

▲[] 한찬희 영실업 대표이사
지난해 장난감 ‘또봇’ 열풍을 일으켰던 영실업이 ‘제2의 또봇’ 만들기에 나섰다. 한찬희 영실업 대표는 18일 ‘바이클론즈’라는 새로운 장난감을 출시하고, 글로벌 완구 브랜드로의 성장 포부를 밝혔다.

영실업은 이날 변신 로봇 완구 바이클론즈와 관련 애니매이션을 공개했다. 바이크와 클론의 합성어로 이뤄진 바이클론즈는 영실업이 변신 자동차 로봇인 또봇 이후 2년간 여러 파트너 업체들과 고민하며 탄생시킨 변신 로봇 완구다.

한 대표는 “또봇은 대형업체가 아닌 중소기업이 완구 캐릭터 시장에서 성공한 첫 사례”라며 “해외 진출보다 국내 어린이에 맞춰 제작했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먼저 알아봐 줬고, 그 결과 현재 가장 사랑받는 한국형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영실업만의 사업 노하우도 공개했다. 지금까지는 애니메이션을 먼저 제작하고, 여기에 맞춰 완구를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완구 개발에 대한 교감을 줄여 시너지창출에 제한적이라는 게 한 대표의 생각이었다.

한 대표는 “완구를 먼저 개발하고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니 각각의 완성도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현재 대부분의 기업이 완구를 먼저 만드는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변화는 완구산업이 전통 제조업에서 콘텐츠 제작이라는 창의 업종으로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또봇이라는 캐릭터 하나의 성공이 아닌, 국내 완구시장의 메커니짐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는 데 한 대표는 자부심을 가졌다.

이 같은 변화에 힘입어 영실업은 최근 동남아 시장에 또봇 제품과 애니메이션을 동시에 수출할 수 있었다. 영실업은 싱가포르ㆍ대만ㆍ필리핀 등 3개 국가의 주말 프리타임대 방송 시간을 확보하며, 현지 어린이들에게 또봇으로 한류를 전파할 전망이다.

한 대표는 바이클론즈의 올해 매출 목표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해 영실업 매출은 760억원이었으며 올해는 1000억원까지 목표를 확대했다”며 “바이클론즈 제품 매출은 100억원을 목표로 또봇을 뛰어넘는 것이 아닌 시장 안착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또 “내년 상반기까지 바이클론즈 후속 모델 제작을 계속할 계획”이라며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유럽과 북미 등 선진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 대표는 이와 함께 영실업의 캐릭터들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장수 완구기업으로의 성장을 꿈꾼다고 전했다. 그는 “30~40년간 사랑받는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아 지금 또봇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자녀에게 또봇을 사 주는 꿈을 꾼다”며 “이를 위해 콘텐츠산업을 지속하고 명품 완구를 제작하기 위해 개발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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