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 규제ㆍ금리 인하했지만...카드사 급전대출 수익 증가

입력 2014-08-19 10:22 수정 2014-08-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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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저신용자 늘어 이자 수익 증가"

지난해 말 금융당국과 여신협회가 카드대출 금리체계 모범 규준을 마련하고 카드대출 금리를 인하했지만 일부 카드사는 올해 2분기 카드대출 수수료 수익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은 저신용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혀 약탈적 대출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올해 2분기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비율이 연 21.48%로 전 분기(21.24%)보다 0.24%포인트 증가했다. 롯데카드의 경우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비율이 연 21.35%로 전분기 연 21.26%보다 0.1%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우리카드는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비율이 연 20.96%로 전분기 대비 0.39%포인트 내려갔지만 카드론 수수료 수입비율이 연 13.70%에서 15.39%로 1.7%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비율이 21.91%로 전분기(21.85%)와 큰 차이는 없으며 삼성카드, 하나SK카드, 현대카드는 수수료 수입비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수료 수입비율은 카드사가 고객으로 부터 받은 모든 수수료 수입을 총 취급액으로 나눈 다음, 연 이자율로 환산한 값이다.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비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그 만큼 카드사들이 실제로 받은 이자가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카드사들은 금리가 인하됐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저신용자들의 이용이 많아져 수수료 수입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금서비스는 급전 대출의 성격이 있어 금액이 작지만 연리로 환산하면 카드론보다 금리가 높아 소비자에게 불리하다. 대부분의 현금서비스 금리가 연 7~26%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4% 정도임을 감안하면 은행의 5배가 넘는 고금리다.

카드사들이 급전을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받는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에 대해 금융연구원 이재연 박사는 “카드사는 본업과 대출 업무 비중을 50대 50으로 유지하도록 본업 비율 규제를 받는데 신용판매 취급을 늘리면 그만큼 대출 총액을 늘릴 수 있는 여지가 생기고 수수료 수익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과도한 이자를 받지 못하도록 감시를 강화하고 있지만 강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카드사들끼리 경쟁을 통해서 금리를 인하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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