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법 제정 촉구 단식’ 김영오씨 “사선에 선 아버지 호소 외면하지 말아달라”

입력 2014-08-1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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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 제정 촉구

(뉴시스)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해 36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유민이 아빠’ 김영오씨<사진>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식 면담을 요구했다.

세월호 사고로 딸 유민양을 잃은 김영오씨는 18일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방한 일정 내내 노란 리본 뱃지를 달고, 매일 유가족들과의 만남을 통해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셨다”며 “반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5월 16일 면담 이후 약속했던 유가족들의 면담요구를 외면했고, 언제부턴가 세월호에 대한 언급조차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왜 대한민국 국민인 유가족들이 외국의 종교지도자에게까지 우리의 원통함을 호소해야 합니까”라며 “딸을 잃고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사선에 선 한 아버지의 호소를 대통령께서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실제로 특별법 제정 촉구 단식을 강행하는 김영오씨의 건강상태는 심각한 수준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울 동부병원 내과의사 이보라씨는 “이제 김영오씨가 심각한 체중 감소 등으로 더 이상 단식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김씨의 몸 안에 있는 체지방뿐만 아니라 근육들까지 소진돼 눈 위의 관자놀이 부분까지 근육이 감소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영오씨는 특별법 제정 촉구 단식 시작 당시 57kg이던 체중이 현재 47kg으로 줄었다. 이보라씨는 “김씨가 단식을 중단한다 하더라도 심각한 대사 장애가 올 수 있어서 병원에서 복식프로그램을 통해 신체를 정상화시켜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제발 기아 상태인 김씨를 치료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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