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KAI, 2000억 회사채 수요예측에 5500억 몰려 ‘흥행’

입력 2014-08-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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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8-18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3년 만에 회사채 시장을 다시 찾은 한국항공우주(KA)가 기관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13일 실시한 한국항공우주의 3년 만기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500억원의 기관투자자금이 공모희망금리 내로 참여했다.

희망금리밴드는 KAI의 3년물 개별 민평(민간채권평가사가 집계한 금리평균)에 –0.18%~+0.02%포인트 가산한 수준이 제시됐으며 수요예측에서 발행스프레드는 하단 5bp 수준에서 결정됐다.

전문가들은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신용등급이 상향된 데다 3년 만의 회사채 발행이라는 희소성이 수요예측에서 인기몰이를 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자금이 몰린 것은 신용등급이 올랐고 그만큼 내용이 좋다는 것”이라며 “3년 만에 나온 거라 희소가치도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NICE신용평가는 KAI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고 한국신용평가 역시 6월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는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A-를 받았다. 이들은 KAI가 신규수주와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고 최근 3 년간 평균 EBITDA 마진이 10.9%에 이르는 등 우수한 수익창출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조정 근거로 제시했다.

KAI는 국내 군용기 시장 내 실질적 독점지위에 따른 안정적 매출과 Airbus·Boeing 등 해외 대형메이커에 대한 기체구조물 수주 증가 등 민수 부문의 수주 확대로 2012년 과 2013 년에 매출이 각각 19.4%, 31.4%씩 증가하는 등 외형 성장이 지속했다. 수주 잔고는 2012년 7조500억원 수준에서 20120년 11억원을 넘어섰고 올 1분기말 기준으로 11조9987억원으로 12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KAI는 최근 개발비용은 약 320억원, 양산비용은 2600억원 규모의 의무후송전용헬기 사업을 수주했고 올해 11월에 LAH(소형무장헬기) 체계개발비 6000억원, KT-1 기본훈련기의 터키향 후속 수출 1500억원, 보잉사와 에어버스사로부터 민항기 기체부품 1조원 등을 수주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번 채권은 오는 22일 발행되고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KAI는 이번에 조달된 자금 중 1000억원은 오는 10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차환에 사용하고 나머지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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