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 지하차도 80m 동공 메웠던 흙의 행방은?...덤프트럭 140대 분량, 자연 유실 가능한가

입력 2014-08-17 23:04 수정 2014-08-1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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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 지하차도 80m 동공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지난 13일 서울 석촌 지하차도에서 발견된 길이 80m짜리 거대 동공을 메우고 있던 흙의 행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 11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의 1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동공의 크기는 폭 5~8m, 깊이 4~5m, 길이 80m이며 부피는 1400㎥로 추정된다. 이 공간을 메우려면 15t 덤프트럭 140대 분량의 흙이 필요하다.

조사단은 이 동공이 자연 발생이 아니라 지하철 9호선 3단계 터널 공사 때문에 생긴 것으로 추정했다. 조사단은 "1차 조사 결과 2건의 지반침하 현상은 지하철 9호선 3단계 건설을 위해 석촌지하차도 하부를 통과하는 쉴드(Shield) 터널 공사가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쉴드 공법은 터널 굴착 방법의 하나로 원통형 쉴드(강재)를 회전시켜 흙과 바위를 부수면서 수평으로 굴을 파고들어가는 것을 가리킨다.

석촌 지하차도가 있는 지역은 지하수에 취약한 충적층(모래·자갈)이 두껍게 자리한 곳으로 터널 공사로 인한 지하수 수위의 변동에 따라 침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조사단은 설명했다.

따라서 동공 주변에서 공사가 시작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흙이 어디론가 빠져나갔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석촌 지하차도 80m 동공 흙 실종 소식에 네티즌들은 "석촌 지하차도 80m 동공, 무서워서 걸어다니겠나" "석촌 지하차도 80m 동공, 메우든가 지하철을 중단하든가" "석촌 지하차도 80m 동공, 대형사고 날라" "흙이 저절로 사라진거야, 아니면 다른 용도로 퍼날라진거야" 등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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