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남경필 "회초리 맞는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죄송"

입력 2014-08-17 17: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연합뉴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7일 자신의 장남과 관련한 군내 가혹행위 사건과 관련해 피해병사와 가족에게 사과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3시35분 기자회견을 열어 "잘못을 저지른 아들을 대신해 회초리를 맞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피해를 본 병사와 가족분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군에 아들을 보낸 아버지로서 모든 것은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또 "제 아들은 조사결과에 따라서 법으로 정해진 대로 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게 될 것"이라며 "아버지로서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아들을 대신해 사과했다.

아들의 후임병 가혹행위와 관련한 군의 통보 시점에 대한 질문에 남 지사는 "13일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헌병대로부터 이러이러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언론에 나온 내용과 유사한 내용이다"고 설명했다.

을지훈련이 18일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 군인들에게 할 말이 있는지에 대한 질의에 남 지사는 "군인뿐 아니라 모든 국민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뉘우치겠다"고 답했다.

앞서 남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점 모두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했지만, 사회지도층이라는 단어 선택에 대한 비판이 일자, 이를 공직자로 수정하기도 했다.

한편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 한 부대에서 근무 중인 남 지사의 장남 남모 상병은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후임병 A 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온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또 지난 7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생활관에서 또 다른 후임병 B 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미국 젠지 열광한 '원사이즈' 옷 가게, 한국서도 성공할까? [솔드아웃]
  • 킥보드냐 스쿠터냐…BTS 슈가가 받게 될 ‘음주운전 처벌’은? [해시태그]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침체 공포’ 진화 나선 월가 거물들…다이먼도 닥터둠도 “美 침체 안빠졌다”
  • '10살 연상연하' 한지민-잔나비 최정훈, 열애 사실 인정 [공식]
  • 박태준, 58㎏급 '금빛 발차기'…16년 만에 남자 태권도 우승 [파리올림픽]
  • 오늘의 상승종목

  • 08.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839,000
    • +7.07%
    • 이더리움
    • 3,625,000
    • +8.11%
    • 비트코인 캐시
    • 469,600
    • +4.36%
    • 리플
    • 873
    • +6.72%
    • 솔라나
    • 219,600
    • +6.71%
    • 에이다
    • 479
    • +4.36%
    • 이오스
    • 669
    • +5.35%
    • 트론
    • 178
    • +0.56%
    • 스텔라루멘
    • 143
    • +2.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700
    • +10.87%
    • 체인링크
    • 14,510
    • +5.91%
    • 샌드박스
    • 362
    • +6.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