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우크라이나 위기로 ‘출렁’...다우 0.3% ↓

입력 2014-08-16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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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군, 러시아군과 무력 충돌...지표 부진으로 연준 경기부양 기조 이어갈 듯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초저금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로 장 초반 상승했지만,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약세로 돌아서는 등 요동쳤다.

다우지수는 이날 50.67포인트(0.30%) 하락한 1만6662.91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12포인트(0.01%) 내린 1955.06을, 나스닥은 11.92포인트(0.27%) 오른 4464.93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불안에 따라 증시의 변동성이 커졌지만 장 후반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돌발 변수가 발생할 때마다 시장이 출렁이고 있지만 증시의 제반 요건은 여전히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는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장중 10% 가까이 급등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마감했다.

△우크라이나군, 영토 진입한 러시아군과 교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자국 영토에 진입한 러시아 군용 차량을 파괴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안드리 리센코 우크라이나군 대변인 역시 기자들에게 러시아군의 영토 침입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다고 설명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이와 관련해 러시아의 '진입'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에 대해 국경을 넘은 군용 차량이 없다며 반박하고, 우크라이나가 동부 지역 주민에 대한 러시아의 인도적 지원을 방해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내달 초 에스토니아를 방문해 발트3국(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정상들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美 7월 PPI 0.1% 상승...연준, 초저금리 이어갈 듯

미 노동부는 지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에 비해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의 전망에 부합하는 것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0.2% 상승했다. PPI는 지난 1년간 1.7% 상승했다. 이는 전월의 1.9%에서 상승폭이 낮아진 것이다.

미시간대학과 톰슨로이터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는 79.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1월 이후 최저치다. 7월에는 81.8을 기록했다. 월가 전망치는 82.3이었다.

6개월 뒤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기대지수는 71.8에서 66.2로 낮아졌다.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날 PPI와 소비자신뢰지수 공개 이후 연준이 경기부양적 통화정책 기조 속에 상당 기간 초저금리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업 지표 혼조...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14.7로 급락

제조업지표는 엇갈렸다.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은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14.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에 기록한 4년 만에 최고치 25.6은 물론 월가 전망치 20.0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이다.

연준이 공개한 지난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월가는 0.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7월 공장가동률은 월가 전망과 일치하는 79.2%를 기록했다.

△노드스트롬 매출 부진...주가 5% ↓

럭셔리백화점체인 노드스트롬의 주가는 5% 하락했다. 지난 2분기 개장한 지 1년 이상 된 동일상점매출이 2.7% 증가하며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발표한 것이 악재가 됐다.

에너지드링크업체 몬스터베버리지는 30% 폭등했다. 코카콜라가 몬스터베버리지의 지분을 인수하고 일부 브랜드를 사기로 했다고 밝힌 것이 호재가 됐다.

코카콜라의 주가는 1.7% 올랐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는 5.5% 상승했다. 현 분기 실적이 월가 전망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힌 뒤 매수세가 이어졌다.

△WTI 1.9% ↑...美국채 10년물 금리 2.34%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77달러(1.9%) 오른 배럴당 97.35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금은 9.50달러(0.7%) 하락한 온스당 1306.20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현재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6bp(1bp=0.01%P) 하락한 2.34%를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환율은 0.24% 오른 1.3397달러를, 달러엔은 0.11% 내린 102.34엔으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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