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래 최저치를 보인 유가 급락에 힘입어 미국 주요지수가 상승세로 한 주를 시작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67.96포인트(0.60%) 오른 1만1352.0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41%(0.95%) 오른 2160.70으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69포인트(0.52%) 오른 1301.78로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38.44를 기록하며 전거래일보다 4.75포인트(1.10%) 상승했다.
이날 허리케인 에르네스토가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화되며 멕시코만 정유시설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소식에 유가가 2% 이상 급락,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국제유가는 두달래 최저치로 떨어졌고 천연가스 10월 인도분도 9% 이상 급락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10월 인도분은 배럴당 1.52달러(2.11%) 떨어진 70.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자상거래업체인 이베이는 미국 외 지역에서 자사 웹사이트 광고 운영업체로 구글을 선정했다는 소식에 1.9%올랐고 구글 역시 2.1% 상승 마감했다.
포드는 소비자금융 부문의 지분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발표에 0.6%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기업의 절반 이상인 53%가 연준의 금리 목표치를 현 5.25%에서 동결할 것을 기대했고, 29%는 추가 금리인상을 주장했으며, 17%는 금리인하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 연준이 아직 금리를 인상할 정도는 아니지만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인플레이션에 대해 더 큰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경제학자에 따르면 현재 중앙은행은 경제성장을 둔화시키는 '주택가격 하락'과 안전수준 상위에 위치한 '소비자물가지수'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