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뇌진탕은 배제"…구타 책임성 배제 의도 아닌가

입력 2014-08-0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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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수사연구소는 8일 선임병들의 집단구타로 숨진 28사단 윤모 일병의 사망 원인은 기도폐쇄에 따른 질식사로 뇌진탕은 사망 원인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흥식 국방과학수사연구소 소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윤 일병 사망과 관련, “기도폐쇄성 질식사에 문제가 있다고 (일부) 보도가 됐는데 우리는 구타에 의한 기도폐쇄를 사인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조사본부 산하 국방과학수사연구소는 윤 일병의 사망 직후 부검을 담당했다.

박 소장은 “특히 일부 언론에선 뇌진탕을 거론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뇌진탕 자체가 사망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는 어렵다”며 “사망 원인은 1차 구타에 의해서 촉발된 것이고 이것이 기도폐쇄로 이어졌다고 우리들은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연천군보건의료원 내원 당시 윤 일병이 의학적으로 DOA라고 불리는 사망 상태였다’는 군인권센터의 주장을 재차 반박했다.

국방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는 윤 일병이 뇌진탕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에 대해 “뇌진탕으로 쇼크사할 정도가 되려면 뇌출혈이 있어야 한다”며 “(윤 일병은) 뇌출혈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윤 일병 머리의 멍은 두개골과 두피 사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뇌출혈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먼저 구타가 있었고 마지막에 기도폐쇄로 사망했다”며 “구타가 없었으면 질식사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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