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많은 법안들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있어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일들이 발목이 잡혀있는 상황”이라며 “어렵사리 조성되고 있는 경제활성화의 모멘텀을 살려 나가기 위해서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긴급 경제장관회의는 여야가 오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주요 민생법안 등을 처리키로 전날 합의함에 따라 소집됐다. 향후 주요 대책 발표일정과 9월 국정감사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정부차원에서도 관련 법안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 부총리는 이어 최 부총리는 “조속히 처리되어야하는 법안이 투자, 주택, 민생분야 등에서만 최소 30여건으로 파악된다”며 “해당 법안들은 투자활성화, 주택시장 정상화, 민생안정 등과 관련된 내용들로서 시장에서 조속한 처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제부처 장관들을 향해 “아랫사람들에게 맡기지 말고 절박한 심정과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직접 발로 뛰어 달라”고 당부한 뒤 국회와 국민, 언론, 이해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는 한편 주요 반대논리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거나 창의적인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최 부총리는 각 부처 합동으로 차관급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실시간으로 법안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향후 경제장관회의에서 법안통과 노력을 점검하고 중요법안에 대해서는 범부처 합동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