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속도 조절 양상…2050선 지지 여부 관건

입력 2014-08-08 08: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5.07포인트(0.46%) 하락한 16368.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0.67포인트(0.56%) 내린 1909.57, 나스닥종합지수는 20.08포인트(0.46%) 떨어진 4334.97로 마감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경제 전쟁과 이라크 사태로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된 영향이다.

미국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8만9000건으로 지난주보다 1만4000건 줄어들며 고용 호조세는 지속됐지만 국제정세의 불안감에 지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일 코스피는 2050선까지 내려왔다. 연고점 경신 흐름 지속 이후 가격 레벨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매수 기조가 한 풀 꺾인 가운데 기관이 1300억원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8일 코스피는 2050선 지지 여부가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수는 약보합권으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와 이라크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개를 들며 위축된 투자심리로 이어질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하지만 급등 이후 기간 조정은 이미 예견됐던 만큼 기술적 부담을 완화하는 물량 소화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의 기조 변화에 대한 우려도 아직 시기상조란 판단이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가 약세 흐름을 보인 것은 단기성향 자금의 차익실현 때문”이라며 “추세 반전보다 기술적 부담 해소에 무게를 두고 접근해야 한다며 2030~2050선에서 지지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외국인 수급 이탈이 본격화된다면 기존 박스권으로의 회귀가 불가피하겠지만 외국인의 매수 기조가 바뀐 것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미국 증시 상승세가 진행되는 가운데에서도 보수적인 매매패턴을 보였지만 2분기 이후 미국 증시 등락 여부와 관계없이 국내증시에서 견조한 매수 흐름을 이어왔다”고 분석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과 모멘텀 약화로 기간 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 매수세가 약화되고 연기금의 매도로 수급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글로벌 증시에 지속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이런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국내증시의 투자 매력이 확대되고 있어 외국인 자금의 추가 유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속도 조절 이후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95,000
    • +0.37%
    • 이더리움
    • 3,263,000
    • -0.21%
    • 비트코인 캐시
    • 437,000
    • -0.09%
    • 리플
    • 717
    • +1.41%
    • 솔라나
    • 193,300
    • +0.31%
    • 에이다
    • 478
    • +0%
    • 이오스
    • 646
    • +0.94%
    • 트론
    • 208
    • -2.8%
    • 스텔라루멘
    • 125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50
    • +1.38%
    • 체인링크
    • 15,340
    • +1.52%
    • 샌드박스
    • 342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