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의사회, 'PD수첩' 라식·라섹 부작용 폭로한 스벤 리에 법적 책임 경고 파문

입력 2014-08-0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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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라식 라섹

(사진=MBC 'PD수첩' 캡처)

대한안과의사회가 라식 수술의 위험성을 경고한 스벤 리 박사에게 "MBC'PD수첩'과 인터뷰하지 마라. 인터뷰를 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알고 하십니까? 라식·라섹 수술 부작용, 그 후'라는 주제로 라식·라섹 수술 부작용에 대한 내용이 방송됐다. 'PD수첩'은 라식·라섹 수술 부작용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찾아 그들의 솔직한 얘기를 인터뷰했다.

이날 방송 중 한국계 독일인 안과 의사이자 라식 수술의 위험성을 경고해 온 스벤 리 박사는 "대한안과의사회가 MBC 'PD수첩'과 인터뷰를 하지 말라며, 인터뷰를 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PD수첩은 스벤 리 박사의 인터뷰와 함께 7월30일자 대한안과의사회 공문 요지도 내보냈다. 내용에 따르면 8월5일 MBC PC수첩 방송예정, PD수첩과 인터뷰를 진행했다면 인터뷰 취소요청할 것을 요구함, 근거없는 불안감을 유도한 인터뷰 진행시 형사/민사상 법적 책임 및 배상 책임 물을 것임 등이다.

스벤 리 박사는 대한안과의사회 공문 내용 폭로와 함께 정부 및 의료계의 관심과 법적 안전 가이드라인 제정을 촉구했다.

PD수첩 이외에 라식 수술 후 부작용에 시달리는 정모씨의 사례도 소개했다. 원추각막증 판정을 받은 정씨는 "자살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더라. 나도 이 일을 겪으니 죽음 아니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각막이 얇아진 뒤 돌출돼 부정난시가 발생하는 원추각막증은 일어나자마자 특수렌즈를 껴야만 일상생활이 가능했으며, 언제 실명할지 모른다는 불안에 항상 살아가야 한다.

또 다른 피해자 박씨도 "눈 검사를 한 의사, 수술한 의사, 부작용 때문에 재수술을 한 의사가 전부 다르다. 심지어 재수술을 하던 도중 각막을 절개하고 나서 기계가 고장 났다고 임시렌즈를 삽입한 채 방치했다"고 말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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