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한국이든 미국이든 문제는 '경기'

입력 2006-08-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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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은 당분간 프로그램 매매 등 수급에 의해 등락이 반복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 기준으로 1350선까지는 수급에 의한 단기 반등이 가능하겠지만, 그 이상을 위해서는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해소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미국 증시의 고민 역시 경기 둔화 우려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이든 미국이든 현재 주식시장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위해서는 경기에 대한 확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유정렬 대한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한국과 미국 시장 모두 경기둔화 우려가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수급에 의해 단기 반등은 가능하겠지만, 중장기적인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국내외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해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 등 수급 개선, 하반기 기업실적 회복 가능성 등이 국내 증시의 하락을 방어해주고 있지만,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정책금이 추가 인상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추세적 상승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한편, 24일 국내 증시의 분위기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오늘밤 발표되는 미국 7월 주택판매 결과를 체크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주택판매 지표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지만, 향후 미국 경기 전망과 관련해 부동산 시장 동향이 주목받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택판매 지표는 적잖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춘욱 팀장은 "부동산 관련 지표의 악화는 경기 둔화 우려는 물론 기업실적 측면에서도 악재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전체기업이익의 40% 가량이 부동산 경기와 밀접한 금융주라는 점을 고려한 시각이다.

홍 팀장은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 주택판매 결과는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표"라며 "금일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은 기대할 수 있지만, 본격적인 상승을 논하기는 힘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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