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건설방안이 최종 확정됐다.
건설교통부는 23일 2017년까지 오송-목포간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이 SOC 건설추진위원회 심의를 원안대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경부철과 호남철의 분기점인 오송역에서 광주까지 구간 건설에 착수, 2015년까지 완공하고 광주-목포 구간은 오송-익산 구간은 201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남고속철도 건설에 투입되는 총 사업비는 10조5417억원이며 정차역은 당초 정차역으로 지정된 오송, 익산, 광주, 목포역과 함께 새롭게 남공주, 정읍역이 추가돼 6개역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호남고속철도에 1편성 10량 총 360량의 차량을 투입해 오송-목포 구간을 60분, 서울-목포 구간은 106분에 운행할 계획이다. 기존 경부고속철도의 경우 1편성은 20량이다.
이밖에 대전, 대구 도심구간 통과 방식을 지하에서 지상으로 변경하고 울산역 등 중간역을 추가로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부고속철도 2단계 기본계획 변경안도 최종 확정됐다.
그동안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논란을 겪었던 대전, 대구 도심구간 통과방식은 철도 안전성과 유지관리 용이성 등을 감안해 기존 지하 노선에서 지상 노선으로 변경됐으며 오송, 김천ㆍ구미, 울산역 등 중간역도 추가됐다.
중간 정차역 신설 비용의 20%는 해당 지자체에서 부담하기로 했지만 중간역 추가 등으로 인해 총 사업비는 5조6천981억원에서 7조1천900억원으로 1조4천919억원이 증가하게 됐다.
건교부는 호남고속철과 경부고속철 2단계 공사의 기본계획 고시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기본 설계에 착수하는 등 계획된 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