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부패와의 전쟁 부작용?…공산당 가입자 수 10년래 최저

입력 2014-08-0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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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 응시자도 줄어…뇌물 챙기려는 사람들 흥미 잃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이후 강력한 부정부패 척결 드라이브를 걸면서 공산당 가입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공산당에 가입하면 정부 내 일자리를 얻기 쉽고 고위 관료가 될 길이 열리기 때문에 많은 중국 젊은이가 입당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지난해 공산당 신규 가입자 수는 약 240만명으로 전년보다 25% 줄고 지난 2003년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전체 공산당원은 지난해 말 기준 8670만명이다.

올해 중국 공무원 시험 응시자도 전년보다 12.3% 감소했다고 FT는 전했다.

중국 런민대의 장밍 정치학 교수는 “당 가입자 감소는 확실히 반 부정부패 캠페인과 관련이 있다”며 “솔직하게 말해 많은 젊은이가 뇌물을 챙기려는 의도로 당과 정부 일자리를 찾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번 주 저우융캉 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 조사 착수 사실이 발표되는가 하면 지난 1년간 고위관리들이 줄줄이 감방에 들어가는 등 중국 최고 지도부는 부정부패 척결에 단호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시 주석은 호화연회를 금지하고 럭셔리자동차를 관용차로 쓰지 말도록 지시하는 등 예산도 죄고 있다. 여러모로 입당에 따른 혜택이 줄어든 셈이다.

중산대의 궈웨이칭 교수는 “하급관료 사이에 불만이 팽배해 있다”며 “복지는 물론 대중들 앞에 보여주는 이미지까지 깎일 대로 깎인 상태며 규정을 하나만 위반해도 부패를 저질렀다고 비난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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