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 美 거액 벌금에 사상 최대 순손실

입력 2014-07-3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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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억 달러 벌금 내고자 지난 분기 77억 달러 따로 떼 놔

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가 미국에 낼 거액의 벌금에 사상 최대 순손실을 기록했다.

BNP파리바는 31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 순손실이 43억2000만 유로(약 4조4300억원)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억7000만 유로 흑자와 대조된다.

수단, 이란 등에 대한 미국의 제재조치를 어긴 혐의로 약 89억 달러의 벌금을 물게 되면서 천문학적인 손실을 봤다. 은행은 벌금을 내고자 지난 분기 77억 달러를 따로 떼 놨다고 밝혔다.

장 로랑 보나페 BNP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과거의 사건들로부터 교훈을 얻었다”며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벌금 등 1회성 항목을 제외하면 19억2000만 유로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은행은 밝혔다. 지난 분기 매출은 95억7000만 유로로 전년보다 2.3% 감소했다.

막대한 벌금 및 일부 달러 결제서비스 1년 중단 조치에도 BNP파리바는 향후 예상되는 손실을 감당할만한 현금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BNP의 핵심 자기자본비율은 6월 말 기준 10.0%다. 이는 1분기의 10.6%에서 다소 줄어든 것이나 바젤Ⅲ에서 정한 최소 기준인 9%는 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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