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위안화 직거래 시장 선점 경쟁

입력 2014-07-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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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위안화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원·위안화 직거래가 금융상품 개발 및 수출기업 거래 확대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저마다 ‘최초’타이틀을 내걸고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일 우리은행은 영국 바레이스은행과 원·위안화 선물환 직거래를 최초로 체결했다. 1개월 뒤 51억원과 3100만위안을 위안당 165.7원에 거래한다는 조건이다.

앞서 외환은행은 중국은행과 620만 위안을 현찰 10억원으로 맞바꿨고, 신한은행도 중국 공상은행 서울지점에 51억3500만원을 주고 3100만 위안을 받는 위안화 직거래를 각각 성사시켰다. 국민은행 역시 중국 공상은행과 4300만위안을 원화를 약 70억원으로 매수하는 현물환 직거래를 진행했다.

국내 외환시장은 은행간 시장(도매시장)과 대고객 시장(소매시장)으로 구분된다. 대고객 시장은 원·위안화 바로 교환이 가능하지만 은행간 시장은 원·달러만 가능하다. 이에 현재 은행간 시장에서 원화를 위안화로 교환하려면 달러화를 매개로 이중 교환 작업이 필요하다. 그 만큼 수수료 부담은 커지고 환율변동 리스크도 높아진다.

그러나 이달 초 한·중 정상회담 이후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이 확정되면서 은행간 시장도 원·위안화 바로 교환이 가능해졌다.

아직 중국과의 무역 결제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2.3%에 그쳐 직거래 시장이 활성화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지만 위안화 결제 확대, 투자 상품 다변화 등 신 수익원 창출 기회가 무궁무진한 만큼 은행들은 잠재고객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국민, 우리, 신한, 기업, 농협들도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은행장들은 최근 금융협의회에 참석해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 등 위안화 허브 추진 계획을 영업기반 확충의 기회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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