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저축銀 보수전략 통했다

입력 2014-07-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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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 위주 안전 영업… 8년째 대출자산 1조 규모 유지

저축은행 업계가 침체돼 있는 가운데 8년째 대출 자산과 순익 규모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는 한국투자저축은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저축은행은 2007년도부터 8년간 대출자산을 연간 1조원 규모로 유지하고 있다.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비롯해 저금리 기조, 자산운용 어려움 등으로 업계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장기간 자산규모와 수익을 유지한 곳은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유일하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3분기(지난해 7월~올해 3월) 결산에서 총자산 1조2000억원, 당기순이익 125억, BIS비율(BIS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19.51%를 달성했다.

이 저축은행은 담보 위주의 영업을 해오면서 부실률이 높은 대출은 피하는 보수적인 전략을 취한 것이 안정적인 자산유지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투자저축은행 여신 중 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80% 이상이다. 3월말 현재 담보별 대출비중은 담보대출이 82.12%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보증(15.45%), 신용대출(2.44%) 순으로 취급하고 있다. 담보대출로는 부동산 담보(59.69%)가 가장 많았다.

한국투자저축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 자산을 무리하게 늘렸다가 문을 닫은 저축은행 사례를 봐왔기 때문에 무리하게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자산 규모 1조에 2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저축은행으로 꾸준히 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투자저축은행 역시 새로운 먹거리에 목이 말라 있다. 정부의 관계형 금융 강화 정책에 힘입어 소액금융 영업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장조사에 한창이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있는데다 ‘쉽고 빠른’ 개인 소액신용대출을 주력으로 하는 타저축은행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저축은행 관계자는 “중저금리대 소액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올해 초 자체 CSS를 개발했고 시장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만큼 리스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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