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폭죽사고 주의
최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여름철 폭죽사고 주의보가 내려졌다.
가족과 함께 해변으로 놀러 나온 K(45)씨는 즐거운 하루를 마무리하기 위해 폭죽을 준비했다.
폭죽 여러 개에 불을 붙여 아름다운 불꽃놀이를 즐긴 K씨는 남은 쓰레기를 거둬가려고 폭죽을 모래에서 뽑으려고 했다.
그 순간 점화되지 않았던 불량 폭죽 한 개가 갑자기 터지면서 K씨는 손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휴가철에 폭죽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K씨처럼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2011년부터 지난달까지 접수한 폭죽 안전사고는 189건이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본격 휴가철인 8월의 발생 빈도(16.4%)가 가장 높았다.
발생 장소는 해변 등 야외(22.2%)가 가장 많았고, 캠프장 등 여가·문화 놀이 시설(16.9%), 가정·주거 시설(6.9%), 교육 시설(4.2%) 등의 순이다.
위해 내용별로 보면 화상(60.9%)의 빈도가 제일 높았고 안구·시력 손상(27.5%), 찔림·베임·열상(5.8%) 등이 그 뒤를 따랐다.
다친 경위로는 점화된 폭죽의 불꽃이나 파편이 신체에 튀어 다친 경우(87.8%)가 대부분이었다.
연령별로 10대와 10대 미만이 과반(52.4%)을 넘었다.
여름철 폭죽사고 주의 소식에 네티즌은 "여름철 폭죽사고 주의, 10대와 8월에 피해가 집중되는구나" "여름철 폭죽사고 주의, 불량폭죽이 문제" "여름철 폭죽사고 주의, 폭죽에 기준이 없어 더 문제" 등의 반응을 내놨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폭죽을 입에 물고 장난을 치거나 다른 사람에게 던지지 말아야 한다"며 "특히 어린이가 혼자 폭죽을 가지고 놀거나 점화하지 않도록 보호자의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