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사인 끝내 '불명'으로 끝나나...유병언 최후 행적 풀 열쇠 양회정에 달렸다

입력 2014-07-2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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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사인 불명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이하 국과수)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인을 밝혀내지 못하면서 그의 죽음은 의혹만 가득 안은 채 영구 미제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그의 마지막을 함께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목수이자 운전기사인 양회정씨의 행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회정 씨는 유병언 씨가 전남 순천의 송치재 별장으로 도피하기 전 별장 내부 수리를 맡아 빛이 새 나가지 않도록 부직포를 붙이는 작업을 했고, 유씨가 숨어 있던 비밀방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3일 유병언씨 도피 초기부터 함께 있었던 양회정씨는 같은달 25일 오전 검찰이 송치재 휴게소 식당을 급습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홀로 자동차를 몰고 전주의 처제 집을 방문했다.

양회정씨의 처제는 검찰에서 "형부가 갑자기 나타나 '검찰이 들이닥쳐 유 회장을 순천 숲속에 놔두고 왔다. 유회장을 구하러 가자'고 말해 집안 망할 일 있냐며 거절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양씨의 처제는 "대신 차로 양씨를 안성 금수원까지 데려다줬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양씨가 별장을 떠날 당시 유병언씨를 다른 곳으로 대피시킬 시간이 충분했는데도 별장에 남겨둔 채 홀로 떠난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양회정씨 역시 유병언씨의 죽음과 무관하지 않다는 여지를 두고 있는 것이다.

국과수는 25일 오전 공식 브리핑을 통해 유병언 회장의 시신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부패가 너무 심해 사인을 규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병언씨의 사망 원인과 경위는 끝내 미궁에 빠지게 됐다. 결국 사망 원인은 유병언씨와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양회정씨의 증언에 의존하게 됐다.

경찰은 5월 25일 새벽 별장 인근 야망수련원에 있다가 전북 전주로 도주한 운전기사 양회정씨의 검거를 위해 검찰과 공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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