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수기 업체들이 커피와 탄산수 등을 결합한 퓨전 정수기로 시장을 키워나가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수기 업체들이 최근 ‘얼음 정수기’로 시장을 개척한데 이어 새로운 기능을 접목한 퓨전 정수기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정수기 업계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코웨이는 최근 탄산수를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스파클링 정수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개인의 취향과 입맛에 따라 탄산 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간단한 버튼 터치로 탄산수가 자동 공급되기 때문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탄산수는 음용 외에도 과일 세척, 밥 짓기, 음료 제조 등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해 새 건강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탄산수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가정에서도 쉽게 탄산수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청호나이스도 이달 초 세계 최초로 ‘커피얼음정수기 휘카페’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출시 이후 20일만에 1500대가 판매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는 스탠드형 얼음정수기의 상반기 월 평균 판매 대수인 4200대의 36%에 달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스탠드형 얼음정수기를 6000대 이상 판매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휘카페’ 출시와 함께 시장에서 호응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안마 의자 시장 1위 업체인 바디프랜드도 차별화된 정수기로 경쟁에 합류할 예정이다. 바디프랜드는 연내 소비자가 편리하게 직접 필터를 교체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업체들이 중점적으로 내세우는 방문서비스는 없애고 소비자가 셀프로 관리하는 방식을 채택하는 대신 그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쟁하겠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수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며 기능이 차별화된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