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사망, 검찰 수사 난항…관련자들 ‘모르쇠’ 가능성 커

입력 2014-07-23 09: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 달 12일 순천에서 발견된 사체의 2차 부검 결과에서 유병언 전 회장임이 최종 확인됨에 따라 검찰 수사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유 전 회장의 가족과 측근들이 책임을 회피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모르쇠'로 일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4000억원이 넘는 세월호 참사 피해배상금을 확보하기 위한 검찰의 노력 또한 힘겨울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세월호 참사 수사의 정점이던 유 전 회장이 사망함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리고, 수사 종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소권 없음 결정은 수사기관이 재판을 청구하지 않는 불기소 처분의 한 유형으로, 피의자가 사망할 경우에 이 처분을 내린다.

아울러 피의자가 사망하면서 죄가 성립되지 않아 '추징보전'을 통한 유 전 회장의 재산 몰수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추징보전이란 피의자가 범죄로 얻은 재산을 형이 확정되기 전에 양도·매매 등의 방법으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묶어두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검찰이 신청한 4차례의 추징보전 명령 청구의 상당 부분을 취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현재 묶어둔 유 전 회장의 재산은 1054억원에 이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5:0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015,000
    • +3.81%
    • 이더리움
    • 3,178,000
    • +2.32%
    • 비트코인 캐시
    • 435,900
    • +5.37%
    • 리플
    • 727
    • +1.68%
    • 솔라나
    • 181,700
    • +4.73%
    • 에이다
    • 463
    • +0.43%
    • 이오스
    • 667
    • +2.14%
    • 트론
    • 207
    • -0.48%
    • 스텔라루멘
    • 126
    • +3.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850
    • +5.36%
    • 체인링크
    • 14,120
    • +0.79%
    • 샌드박스
    • 342
    • +3.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