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없는 구원파, 존속 가능성은?

입력 2014-07-22 18: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려지면서 향후 세모그룹이 어떻게 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발견된 시신이 유 전 회장이라는 최종 통보를 받은 후 유 전 회장에 대해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소권 없음 처분이 내려질 경우 유 전 회장에 대한 형사책임은 물을 수 없게 된다. 또한 유 전 회장이 실소유한 재산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도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

추징보전이란 범죄로 얻은 부당이득이나 재산을 형(刑) 확정 이전에 임의로 처분할 수 없도록 한 것으로 유죄 판결을 전제로 한 만큼 유 전 회장의 사망이 확정되면 그의 소유재산에 대한 추징보전 명령은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검찰은 유 전 회장의 사망과 상관없이 유 전 회장의 책임재산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는 한편 자녀들에 대한 수사도 중단하지 않을 방침이다.

현재 장남 유대균씨는 유 전 회장과 마찬가지로 검찰의 소환조사에 불응한 채 잠적, 현재 검경이 1억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추적하고 있다.

유 전 회장의 사망은 세모그룹과 구원파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구원파의 구심전 역할을 해 온 유 전 회장이 사망한데 이어 검찰 수사가 지속될 경우 공중 분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보고 있다.

앞서 구원파는 유 전회장의 장인인 고 권신찬 목사가 창설했고, 권 목사가 사망한 이후에는 유 전 회장이 절대적인 지도자로 이끌어 왔다.

반면 구원파가 종교적 신념에 기반한 조직인 점을 감안할 때 유 전 회장 사망과 세모그룹에 대한 검경 수사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밖에도 구원파가 운영하는 수십개의 사업체 역시 이번 일로 축소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양궁 임시현, 개인전 금메달ㆍ남수현 은메달…3관왕 달성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양지인, 권총 25m 금빛 명중… 또 한 명의 스나이퍼 [파리올림픽]
  • 안세영, 여자 단식 준결승 진출…방수현 이후 28년 만 [파리올림픽]
  • 뉴 레인지로버 벨라, 우아한 디자인에 편의성까지 [시승기]
  • 휘발유 가격 6주 만에 내렸다…"당분간 하락세"
  • 설탕세ㆍ정크푸드 아동판매 금지…세계는 ‘아동 비만’과 전쟁 중
  • 고3 수시 지원전략 시즌 “수능 없이 ‘인서울’ 가능한 교과·논술전형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669,000
    • -2.19%
    • 이더리움
    • 4,109,000
    • -3.18%
    • 비트코인 캐시
    • 512,000
    • -7.75%
    • 리플
    • 783
    • -2.13%
    • 솔라나
    • 202,000
    • -6.65%
    • 에이다
    • 508
    • -1.93%
    • 이오스
    • 698
    • -3.72%
    • 트론
    • 178
    • +1.71%
    • 스텔라루멘
    • 132
    • -1.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400
    • -2.74%
    • 체인링크
    • 16,380
    • -2.96%
    • 샌드박스
    • 381
    • -4.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