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기업투자위해 규제혁파…도전기업에 과감한 인센티브”

입력 2014-07-2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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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설비투자 가속상각 도입, 2017년까지 25개 산단 리모델링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과감한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부여 의지를 드러냈다. 중소기업 설비투자에 비용처리기간을 단축시켜주는 가속상각제도를 도입하고 2017년까지 최대 25개의 노후 산업단지를 리모델링한다는 방침이다.

최경환 부총리는 20일 인천 남동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 파버니인의 생산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어려운 경제로 침체된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기업인들의 기를 되살리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새 경제팀은 기업의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혁파하고 도전적인 기업에는 과감한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특히 중소기업은 ‘9988’ 즉 기업의 99% 일자리의 88%이자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자 미래이고 희망”이라면서 “우리 경제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마스터키는 중소·중견기업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기회가 닿는 대로 현장을 찾고 중소·중견기업의 애로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중소기업의 투자 촉진을 위한 세제지원을 약속했다.

그 일환으로 중소기업의 설비투자에 가속상각제도를 도입하고 공정자동화 설비 수입에 관세 감면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가속상각은 설비투자에 대한 상각 속도를 기존보다 빨리해주는 제도다.

최 부총리는 중소기업의 성장사다리 구축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회사를 창업해 중견기업, 더 나아가 대기업까지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고 혹시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재도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또 노후 산업단지에 젊은 세대들이 근무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내 주거·보육·교통·안전·복지·문화시설 확충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원해 2017년까지 최대 25개 노후 산업단지를 리모델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부터는 주차난이 심각한 산업단지에 공영주차장 건립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면서 “남동공단과 같은 주차난이 심각한 산업단지의 경우에 지자체와 협의해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커진 데 대해선 “단기적으로 환율변동에 특히 취약한 업종을 중심으로 정책자금과 환 변동보험 등 무역금융을 활용해 지원하겠다”면서도 “근본적으로는 중소기업 스스로 환 위험 관리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환변동보험에 적극 가입하고 생산성 향상과 신시장 진출 등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진행된 간담회에는 인천남동공단과 반월·시화공단에 입주한 파버나인과 모닝아트, 에이스기계, 한륙전자 등 입주기업 대표 8명이 참석해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과 중소기업 지원정책 등에 대해 건의했다. 정부에서는 부총리와 산업부 1차관, 고용부 노동정책실장, 중소기업청 차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결과를 반영해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 방향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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