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의 진화 ‘록페’] 록페스티벌 가는 이유, “1년에 단한번… 짜릿한 일탈”

입력 2014-07-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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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날을 위해 1년을 기다렸다.” 록페스티벌을 사랑하는 대중을 위한 축제가 펼쳐진다. 직업불문,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여름 시즌이 다가오면 대형 록페스티벌 현장을 찾는 이들이 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잠깐의 일탈을 꿈꾸고, 음악과 춤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날려 버린다. 록페스티벌 관객들은 어떤 마음으로 공연장을 찾는 것일까. 록페스티벌을 사랑하는 이들로부터 공연장을 찾는 이유를 들어봤다.

해군장교 김가영(26)씨는 “록페스티벌에 가 본 사람들은 대부분 매년 록페스티벌을 찾는다. 나도 그중 하나”라며 “에어컨도 없는 땡볕 아래 혹은 비가 쏟아질 때 진흙을 밟으면서 왜 그런 공연을 보나 싶기도 하겠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지루한 일상에 새로운 느낌을 준다”고 공연장을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평소 잘하지도 못하는 과감한 화장도 할 수 있고 묵혀 놓았던 화려한 옷과 소품을 꺼내 입을 수 있는 날이라서 좋다. 물론 록을 좋아하기 때문에 간다”고 덧붙였다.

대학생 이정욱(23)씨는 “우리나라 특성상 가요 프로그램에서는 록을 볼 수 없지만, 록페스티벌에서는 열정적인 밴드의 무대를 즐길 수 있다”며 “평소 동영상으로 봐 왔던 해외 록밴드도 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런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이다. 아티스트들은 자기 공연이 끝나면 맥주를 들고 관객과 하나 돼 같이 즐긴다. 그 점이 정말 좋다”고 전했다.

영업직에 종사하는 직장인 임중섭(35)씨는 “귀로만 듣는 음악보다 눈으로 직접 퍼포먼스를 보면서 평소와 다른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것이 록페스티벌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미인 것 같다”며 “좋은 사운드와 퍼포먼스를 BGM(Background Music) 삼아 배고플 땐 돗자리 위에서 치킨과 맥주를 먹는 것도 정말 행복하다. 그래서 매년 록페스티벌을 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케팅 분야에 종사하는 직장인 김수진(31)씨는 “스트레스를 한 번에 푸는 기회가 된다. 강렬한 음악을 들으며 많은 사람과 뛰고 소리 지르며 땀을 흘리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며 “색다른 데이트 장소로도 좋다. 공연장 뒤쪽에 돗자리를 펴놓고 록페스티벌 분위기를 즐기기도 한다”고 공연장을 찾는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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