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대표팀, 아르헨티나 ‘조롱’ 행동 논란… 협회장 진화 나서

입력 2014-07-18 08: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AP뉴시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전차군단’ 독일 축구대표팀이 우승 축하 행사에서 아르헨티나를 비하하는 행동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일부 독일 선수가 우승 축하 파티에서 결승전 상대팀인 아르헨티나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고 16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우승컵을 들고 독일로 복귀한 축구대표팀은 지난 15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해 파티를 즐기던 중 사건은 터졌다. 마리오 괴체와 토니 크로스, 미로슬라프 클로제 등 독일 일부 선수들은 무대 위에서 “가우초는 이렇게 간다”는 노래를 부르며 허리를 숙인 채 구부정한 자세로 걸었고, 곧이어 “독일인들은 이렇게 간다”며 허리를 곧게 폈다.

‘가우초’는 남미의 목동을 뜻하는 말로, 슈피겔은 선수들의 이 같은 행동은 아르헨티나를 비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들은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은 분노에 휩싸였고, 아르헨티나 언론들과 일부 독일 언론들은 이와 같은 행동을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아르헨티나 일부 축구팬들은 독일 선수들의 노래를 ‘나치의 노래’에 비유하며 격분하기도 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볼프강 니어스바흐 독일축구협회장은 17일 “조롱이나 비하 의도 없었다.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죄송하다”고 말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아르헨티나의 국민들의 분노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에 한국시리즈 2연승' KIA, 우승 확률 90%…김도영, KS 첫 홈런 '쾅'
  • “출국 전 빼빼로 사러 왔어요” 롯데마트 서울역에 외국인 인산인해 [르포]
  • "따로, 또 같이"…활동반경 넓힌 블랙핑크, 다음 챕터는? [이슈크래커]
  • ‘7층에 갇힌’ 삼성전자 임원들, 하반기 자사주 10만주 매수
  • 미 국방장관 "북한 병력 러시아에 있다는 증거 있다"
  • "돈 빌릴 곳 없나요" 여기 저기 퇴짜맞은 저신용자, 급전창구로
  • 단독 “루카셴코, 방북 가능성 커져”...북한, 친러 벨라루스와도 협력 강화
  • 산업용 전기요금 10% 인상, 삼성전자 3500억 더 낸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0.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417,000
    • -1.42%
    • 이더리움
    • 3,480,000
    • -3.65%
    • 비트코인 캐시
    • 476,100
    • -3.27%
    • 리플
    • 720
    • -2.04%
    • 솔라나
    • 231,100
    • +0.26%
    • 에이다
    • 482
    • -3.21%
    • 이오스
    • 647
    • -3.14%
    • 트론
    • 222
    • +0.91%
    • 스텔라루멘
    • 130
    • -1.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300
    • -3.02%
    • 체인링크
    • 15,600
    • -6.25%
    • 샌드박스
    • 365
    • -2.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