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과도한 사내 유보금에 세금 부과방안 검토

입력 2014-07-13 15: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가 기업들의 과도한 사내 유보금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3일 관가에 따르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계 가처분 소득 증대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12명의 야당 의원들은 과도한 사내 유보금에 대한 과세안을 공동 발의했다가 정부 여당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는데, 이번에 세금 부과 방안이 추진되면 야당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셈이 된다.

이 같은 사내 유보금 과세안이 추진되는 것은 기업들의 사내 유보금을 근로자들의 임금이나 배당 등 실물ㆍ가계 부문으로 이동시키기 위해서다. 유보금을 끌어 앉고 있는 기업엔 페널티를, 임금이나 배당으로 돌렸을 때는 세제상의 혜택을 주는 방안 등이 검토되는 이유다.

최 부총리 후보자는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서면질의에 대해서도 "대기업의 사내 유보금이 과도하게 늘면서 소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근로소득과 배당 촉진 등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한편, 사내 유보금이란 당기 이익금 중 세금과 배당금, 임원 상여 등 사외로 유출된 금액을 제외하고 이익잉여금, 자본잉여금 등 사내에 축적된 나머지 금액을 뜻한다. 국내 10대 그룹의 82개 상장 계열사의 지난해 6월 말 기준 사내 유보금은 477조원으로 2010년 말보다 43.9% 늘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0:5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972,000
    • +2.84%
    • 이더리움
    • 3,171,000
    • +1.15%
    • 비트코인 캐시
    • 433,100
    • +3.94%
    • 리플
    • 724
    • +0.7%
    • 솔라나
    • 180,500
    • +2.38%
    • 에이다
    • 461
    • -1.71%
    • 이오스
    • 665
    • +1.68%
    • 트론
    • 209
    • +0%
    • 스텔라루멘
    • 125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50
    • +2.89%
    • 체인링크
    • 14,130
    • +0.21%
    • 샌드박스
    • 341
    • +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