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코스닥상장을 앞두고 있는 평산의 공모주에 대해 기관투자가들이 높은 의무보유 확약 비율을 보여, 상장 직후 매물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감독원과 평산의 상장주간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평산의 상장 공모주 400만주 중 70%인 280만주에 대한 기관투자가 배정 결과, 99.82%가 1개월 의무보유를 약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의무보유 확약이란, 상장 공모주에 대한 수요예측 시 기관투자가들이 일정 기간 동안 배정받은 공모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따라 평산의 경우, 기관에 배정된 공모 물량 중 99.82%가 1개월 동안 시장에 매물로 출회되지 않아, 상장 직후 단기 매물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대주주 등의 지분 816만9420주(58,35%)와 우리사주조합 공모분 400만주(2.86%)가 상장일로부터 1년간 보호예수되며, 유상증자 초과분 44만1406주(3.15%)와 우리사주조합 유상증자분 8만1174주(0.58%) 내년 2월까지 매각이 금지된다.
한편, 평산의 수요예측 결과 최종공모가를 희망공모가 범위(1만3500원~1만5000원)의 상단보다 높은 1만5500원으로 확정했다.
평산은 풍력설비, 조선, 석유화학플랜트, 발전 및 담수설비용 단조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1403억원의 매출과 16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IB1본부 박민식 차장은 "고유가시대를 맞아 평산의 대체에너지 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다, 조선과 석유화학 등 전방산업이 호황이라는 점, 우수한 영업실적과 성장율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평산의 상장 공모주에 대한 기관투자자 청약은 오는 8일에, 일반청약자 청약은 9일과 10일 동안 실시되며, 상장예정일은 22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