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계열사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

입력 2014-07-1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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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무더기로 강등됐다.

한국기업평가는 11일 동부그룹 주요 비금융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2~3계단 강등했다고 밝혔다.

우선 동부건설과 동부제철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은 ‘BB+’에서 ‘B+’로 세 계단 낮아졌다. 또 동부메탈과 동부CNI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은 각각 ‘BB+’에서 ‘BB-’로 두 계단 떨어졌다. 동부메탈은 담보부회사채 신용등급도 ‘BBB-’에서 ‘BB’로 두 계단 내려갔다. 한기평은 이들 모두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검토’로 유지했다.

한기평은 신용등급 강등 이유로 각사의 유동성 수준 등을 검토한 결과, 그간 계열사별로 현금성 자산과 브리지론 등을 통해 조달한 유동성이 상당 부분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각 계열사의 만기도래 차입금 등 채무 관련 유동성 위험과 원리금의 적기상환 관련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한기평은 밝혔다.

한기평은 이들 4개사에 대해 그룹 신인도 하락으로 전반적인 유동성 대응 능력이 약화됨에 따라 앞으로 회사채 만기도래 시기 등에 단기 유동성 위기를 다시 겪을 가능성이 늘 있다고 경고했다. 계열사별로 동부건설은 6월 말 현재 보유한 현금성자산 690억원이 7월 425억원, 8월 261억원의 지급어음 결제만기로 대부분 소진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9월 500억원, 11월 844억원의 회사채가 만기도래한다고 한기평은 지적했다.

한기평은 동부CNI의 경우 총차입금 약 2200억원 중 내년 7월 말까지 만기도래하는 단기성 차입금이 약 89%(1970억원)에 이르러 지속적인 차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동부메탈도 지난 4일 만기도래한 회사채 300억원 상환에 자금 대부분을 소진했으며 오는 12월 말까지 만기도래하는 차입금이 약 1838억원 규모다. 동부메탈은 또 총차입금 5158억원 중 회사채 비중이 62%에 달하는 등 시장성 차입금의 비중이 커서 차환위험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한기평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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