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승강기 산업 육성에 관심 기울여야

입력 2014-07-1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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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호 현대엘리베이터 홍보부 과장

▲조찬호 현대엘리베이터 홍보부 과장(사진제공=현대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가 도시인의 필수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디자인, 승차감 등 다양한 면에서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승객을 수송할 수 있느냐’는 업계의 ‘화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 ‘행선층예약시스템’이다. 이용자가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 승강장 터치스크린에 가고자 하는 층을 입력하면 탑승 인원, 출발층, 도착층을 분석해 최적의 엘리베이터를 배차하는 시스템이다.

대표적인 것이 세계적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2012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현대엘리베이터의 ‘HELIAS’다. 승객은 탑승하려는 엘리베이터가 고층용인지 저층용인지, 짝수층용인지 홀수층용인지 확인하는 불편함 없이 행선층만 입력하면 나머지는 인공지능을 갖춘 HELIAS가 엘리베이터를 대령한다. 탑승시간과 대기시간을 줄이는 것은 물론, 동일한 층에 가는 승객을 함께 탑승하도록 유도해 에너지 절감 효과도 이끌어낸다.

수평 이동 수단인 자동차와 함께 수직 이동수단인 엘리베이터는 현대인에게 필수다. 가용 국토 면적이 적은 우리나라의 경우는 특히 그렇다. 올해 초 국내 설치 승강기가 50만대를 돌파했다. 인구 100명당 1대꼴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세계 승강기 시장 규모는 무려 60조원. 세계적으로 도시화, 고층화가 계속되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2일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은 ‘승강기 안전 결의 대회’를 열고 승강기 기술 고도화 사업 추진과 기술력 향상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국경 없는 지구촌, 관세 장벽 철폐가 세계 경제의 흐름이지만, 원천기술을 갖추고 문호를 개방해 건전한 경쟁을 펼치는 것과 전적으로 외국 기술과 수입품에 의존해야 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 대한민국 승강기 산업 육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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