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비스테온공조·컴투스, M&A로 기업가치 ‘쑥’

입력 2014-07-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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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업가치를 성공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에어컨·히터 등 공조시스템업체인 한라비스테온공조는 지난달에 중국 부품업체 제이씨에스 난징 지분 51%를 인수했을 뿐만 아니라, 이달 초에는 미국 부품업체 쿠퍼스탠더드 오토모티브의 열관리·배기 사업을 인수하기로 하는 등 M&A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1월 당시 모기업이었던 미국 비스테온의 공조사업부를 인수, 세계 자동차 공조 시장의 2위 기업으로 발돋움하기도 했다. 또 지난 2006년부터 10여개 외국 기업의 지분을 인수해 매출 및 이익을 연평균 약 15%씩 늘려왔다.

이에 주가도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올들어 한라비스테온공조 주가는 31.61% 오르는 등 최근 1년간 60.8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8일에는 5만1300원으로 장을 마감, 3거래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수한 본업 성장성에 더해 M&A 성장 전략으로 차별적인 투자 매력을 지니고 있다”며 “이 회사의 공격적인 국외 M&A 성장 전략은 한국 자동차 산업에서 보기 드문 것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도 M&A를 통해 부진을 탈출하며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컴투스는 게임빌과 함께 모바일 게임업계의 대표 기업이었지만,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온라인 게임 시장의 강자들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뛰어들자 경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지난해말 게임빌이 컴투스를 인수하며 두 업체는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에 컴투스 주가는 올들어 252.78%나 치솟으며 이 기간 코스닥 종목 상승률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최근 ‘서머너즈 워’‘낚시의 신’ 등 신작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등 해외에서도 호조를 보이자 세계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컴투스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기존(5만8000원)보다 81%나 상향 조정했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머너즈 워가 현재 세계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 게임의 세계 매출이 전체적으로 반영되는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24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2.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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