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달러 지위 흔든다?…글로벌 거래 급증

입력 2014-07-09 17: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환율리스크 줄이는 등 여러 가지 효과 있어…내년 글로벌 기업 60% 위안화로 거래할 가능성 커

▲사진=블룸버그

중국 위안화를 이용한 무역거래가 올 들어 급격히 늘어나는 등 위안화가 국제무대에서 갈수록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HSBC가 11개국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한 결과 7개국에서 지난해와 올해 위안화를 이용한 무역거래가 늘어났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독일은 전체 기업 중 23%가 위안화로 거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9%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홍콩은 58%로 지난해 50%에서 8%포인트 증가했다. 기축통화인 달러를 보유한 미국도 위안화 사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업 중 17%가 위안화로 무역거래를 해 지난해 9%에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프랑스는 26%의 기업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내년에 중국과 무역거래를 늘리려는 글로벌 기업 중 60%가 위안화로 무역 거래를 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CNBC는 전했다. 현재 22%의 기업들이 위안화로 국제 무역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조사대상국가 중 상당수의 기업이 위안화 사용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영국이 위안화 사용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기업 중 86%가 내년에 위안화 사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74%, 아랍에미리트가 73%, 프랑스가 63%로 그 뒤를 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절반 가까이가 위안화가 금융적(47%)으로나 대외 관계적(49%)으로 이점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이들 기업은 위안화 사용에 대한 절차 간소화, 환율 자유화 등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면 위안화 사용은 더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사이몬 쿠퍼 HSBC커머셜뱅킹의 최고경영자(CEO)는 “대부분 중국기업이 위안화를 사용하는 해외 파트너들에게 우호적”이라면서“이 때문에 많은 기업이 중국에 신의를 표하기 위해서, 또 환율 리스크를 없애려고 위안화를 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중국을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대만 호주 독일 프랑스 캐나다 영국 미국 아랍에미리트 등 11개국 기업 중 중국과 국제 무역을 하는 130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65,000
    • -0.13%
    • 이더리움
    • 3,272,000
    • +0.18%
    • 비트코인 캐시
    • 437,000
    • -0.55%
    • 리플
    • 718
    • -0.42%
    • 솔라나
    • 193,500
    • -0.77%
    • 에이다
    • 474
    • -1.25%
    • 이오스
    • 639
    • -0.62%
    • 트론
    • 208
    • +0%
    • 스텔라루멘
    • 124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800
    • -0.16%
    • 체인링크
    • 15,280
    • +0.53%
    • 샌드박스
    • 342
    • -0.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