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사장 “9월만기 3000억 회사채, 보유자금으로 상환”

입력 2014-07-0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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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운용자금 확보… 본사 매각 없다”

▲남윤영 동국제강 사장이 7일 을지로 페럼타워 본사에서 창립 60주년을 맞아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동국제강

남윤영 동국제강 사장은 7일 “9월에 돌아오는 회사채 3000억원은 보유하고 있는 자금으로 모두 상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사장은 이날 창립 60주년을 맞아 당진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말까지 회사를 운용할 자금을 모두 확보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남 사장은 “현재 가지고 있는 현금성 자산은 1조원 정도”라며 “장기성 자금은 차환을 통해 운용할 계획이어서 현재로서는 유동성 문제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을지로에 위치한 동국제강 본사인 페럼타워의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 사장은 “페럼타워의 매각은 회사가 잘 안되면 마지막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지 매각을 통해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매각을 안 해도 회사는 충분히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2016년 초 상업생산을 시작하는 브라질 제철소인 CSP(Companhia Siderurgca do Pecem)의 기대감도 나타냈다. CSP는 동국제강이 30%, 포스코 20%, 브라질 철광석 공급사인 발레가 50%의 지분을 각각 투자했으며 2012년 7월 착공했다.

남 사장은 “고로가 없는 동국제강의 가장 큰 문제는 후판 소재인 슬라브의 가격 변동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SP가 완공되면 후판 소재인 슬라브를 자체 조달해 가격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며 “2016년부터는 CSP에서 생산하는 슬라브는 감각상각비, 이자 비용을 모두 고려해도 국제 시세보다 저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사장은 이어 “슬라브를 살 때 특수강 슬라브를 사려면 가격이 크게 뛰는 것도 힘든 부분”이라며 “CSP가 준공되면 이러한 문제도 모두 없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사장은 마지막으로 “철강산업은 막대한 자본이 들어가는 장치산업이어서 투자를 늘릴 때는 회사의 재무 상황이 일시적으로 악화되고 부채도 늘어난다”면서 “그러나 최신 설비가 가동되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원가구조와 품질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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