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8조 아래로?

입력 2014-07-0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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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잠정 영업실적 발표…어닝쇼크 수준 전망 나와

삼성전자의 올 2분기 가이던스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 전망이 잇따라 나와 주목된다.

7일 에프앤가이드,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현재 8조700억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이달 8일 올 2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의 예측이 적중할 경우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2012년 3분기 이후 8분기 만에 8조원 이하로 떨어진다. 분기 영업이익 7조원이 결코 작지 않지만, 8조원이라는 금액이 삼성전자의 성장 척도로 인식된 만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윤부근·신종균 대표이사 사장 등이 최근 임직원들에게 위기론을 강조하며 한계돌파에 매진하자는 메시지를 연달아 전한 것도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부진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실적악화 전망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의 수익 구조는 IM(IT·모바일) 부문 의존도(약 70%)가 높다. 따라서 반도체, TV·냉장고 판매 호조로 실적이 향상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DS(부품) 부문, CE(소비자가전) 부문이 IM 부문의 부진을 만회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하반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출시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6(가칭)’에 ‘갤럭시노트4’로 맞대응할 계획이다. 문제는 중저가 제품 시장이다. 애플, 아마존이 가세하고,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은 가격을 더욱 낮춘 스마트폰으로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쏠림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B2B(기업 간 거래) 시장 확대 △스마트홈 시장 선점 △의료기기 시장 발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B2B 시장의 경우 혁신 기술과 토탈솔루션을 접목해 스마트 오피스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글로벌B2B 센터를 중심으로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유럽 시장을 B2B 사업의 1차 타깃으로 정하고 17개 판매법인에 B2B 전담 판매조직을 구축했다. 유럽 판매법인은 최근 프랑스 고속열차 발권 시스템 수주 등의 성과를 올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엔 노트,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이 형성되는 만큼 삼성전자가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떠한 1위 수성 전략을 펼칠지도 관심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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