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안홍철도 ‘운명의 날’

입력 2014-07-0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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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트윗’ 안홍철, 증인으로… 野, 최경환에 ‘해임건의’ 확답 요구할 듯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8일, 한국투자공사(KIC) 안홍철 사장의 운명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막말 트윗’을 문제 삼아 지난 2월부터 안 사장의 사퇴를 촉구해온 야당은 이날 최 후보자에게서 ‘안 사장 해임건의’ 확답을 받아내겠다는 방침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안 사장을 증인으로 불렀다. 최 후보자가 그간 피감기관이나 금융권 인사로부터 받은 고액 정치후원금의 적절성을 따지는 데 있어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이유에서다.

안 사장은 KIC 감사 재직 시절인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공식적으로 2000만원이 넘는 후원금을 최 후보자에 냈다. 이에 대해 안 사장은 최 후보자와의 오랜 인연을 강조하며 후원에 대가성이 없었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야당은 최 후보자가 안 사장을 ‘밀어주기’했다는 의혹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안 사장은 최 후보자와 연세대 동문으로, 학창 시절부터 같은 하숙집에 묵으며 알고 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 사장이 지난해 12월 KIC 사장에 내정됐을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였던 최 후보자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얘기가 금융권에 돌았고, 안 사장은 취임 후에도 5살 아래인 최 후보자를 두고 “하숙집에서 내가 라면 끓여오라고 해 같이 먹던 사이”라면서 지인들에게 친분을 과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나아가 야당은 안 사장이 공공기관장으로서 적합한지 최 후보자에 따지고, 안 사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임면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에 낼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는 야당이 안 사장을 국회로 부른 근본적인 목적으로, 지난 대선 과정에서 박 대통령 캠프에 몸 담으며 자신의 트위터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 문재인 의원 등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올린 안 사장을 이참에 물러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기재위는 지난 4월 이례적으로 여야 함께 현오석 경제부총리에게 안 사장에 대한 해임건의를 요구했지만 현 부총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기재위 소속 새정치연합 김현미 의원 측은 7일 “새누리당도 안 사장의 자질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해 한목소리로 사퇴를 촉구했던 것”이라며 “최 후보자가 안 사장 해임건의 약속을 하지 않으면 향후 정부정책 추진과정에서 기재위 협조를 받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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