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형 모기지 대출, 2개월 연속 감소

입력 2014-07-0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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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이사 비수기+집값상승 기대감’ 해석

지난해부터 연 1~2%대 저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해 시장의 반응이 뜨거웠던 ‘공유형 모기지’ 대출실적이 2개월 연속 전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익형·손익형을 합친 공유형 모기지의 대출 실적은 건수로 516건, 금액으로 688억원이었다. 공유형 모기지 대출실적은 지난 4월 상반기 최고실적(970건·1250억원)을 기록한 뒤 5월과 6월 동안 연달아 전달보다 줄었다.

다만 국토부는 당초 예상한 연간수요(1만~1만5000건)를 달성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공유형 모기지 본사업을 개시한 이후 지난달 말 현재까지 누적 실적은 건수로 5611건, 금액으로 7323억원으로 집계됐다.

공유형 모기지는 전용면적 85㎡ 이하이면서 6억원 이하인 아파트를 살 때 1∼2%의 초저금리로 주택 구입자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이자가 싼 대신 주택을 팔거나 대출 만기가 됐을 때 주택 가격의 등락에 따른 손실이나 이익을 금융기관 또는 국민주택기금과 나눠야 한다.

국토부는 공유형 모기지 대출의 인기가 한풀 꺾인 것에 대해 집값 상승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대출상품 구조상 주택 가격이 올랐을 때 이익을 나누도록 돼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전통적으로 5~7월이 이사 비수기인 점도 작용했다고 봤다.

다른 해석도 나온다. 정부가 임대소득에 과세를 강화함에 주택 매매거래 감소와 집값하락 등 시장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공유형 모기지 수요자들도 주택매입을 머뭇거리게 했다는 것이다.

특히 같은기간 전세자금 대출 수요가 꾸준한 점은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서민의 6월 근로자·서민 전세자금 대출 실적은 1만1301건, 4680억원으로 5월(1만891건·4502억원)보다 증가했다. 상반기 누계로는 6만4759건, 2조665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서민을 겨냥한 주택담보대출인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의 6월 실적은 8099건, 7307억원으로 5월(7787건·7235억원)보다 증가했다. 6월까지 누적 실적은 4만478건·3조9971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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