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인플레 우려 재발…나스닥 1.4% ↓

입력 2006-08-0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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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가 이틀째 하락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11년래 최고치를 기록, 인플레 우려가 재발되면서 주식시장의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PCE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그동안 금리인상 중단에 무게가 실리던 8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는 분위기도 형성됐다.

1일(현지시간)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보다 59.95포인트(0.54%) 하락한 1만1125.73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48포인트(1.41%) 떨어진 2061.99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5.74포인트(0.45%) 내린 1270.92,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8.23포인트(1.99%) 하락한 404.53이었다.

이날 국제유가 역시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는 데 한 몫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분쟁 고조, 이란의 유엔 결의안 거부, 케리비안 연안에 열대성 폭풍이 형성됐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9월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0.51달러(0.69%) 오른 74.9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연준이 가장 우선시하는 변동성이 심한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지난 95년 4월 이후 최고치인 2.4%를 기록했다. 근원 PCE물가지수는 최근 3개월 연속 0.2%의 고공 행진을 지속한데다 미국 ISM제조업 지표도 예상밖 호조세를 보이며 인플레이션 우려에 힘을 실었다.

7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는 54.7%를 기록, 전월보다 0.9%포인트 상승했으며 예상치(53.6%)도 크게 웃돌았다. ISM 구매물가지수도 예상치를 웃돌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인 78.5를 기록했다.

반면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개인소비 증가율은 4개월 연속 0.2%를 밑돌았다. 이는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개인의 소비지출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6월 미결주택매매는 시장예상과 달리 전월대비 0.4% 상승하며 점진적 주택경기 둔화를 나타냈다. 주택건설이 둔화되는 가운데 6월 건설지출은 공장, 사무실 신축 증가에 힘입어 지난달보다 0.3% 증가하며 최근 3개월래 최고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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