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우디 제치고 산유국 1위 올라

입력 2014-07-05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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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분석...1분기에 하루 1100만배럴 생산

▲미국캘리포니아의 셰브런 유전. 블룸버그

미국이 올해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 자리에 올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블랜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상품 리서치 부문 헤드는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지난 1분기 하루 11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했다”면서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올해 다른 국가들을 제쳤다”라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957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산유국 1위 자리를 한동안 고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EA는 미국의 원유 생산이 오는 2019년에 일 131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랜치 헤드는 “미국은 올 하반기에도 세계 1위 산유국 자리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다른 국가들의 생산 증가율은 낮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가도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경제의 회복이 가속화하고 있는데다 ‘셰일붐’으로 원유 탐사·채굴업계의 투자가 늘고 있는 것도 호재다.

블랜치 헤드는 “셰일붐이 미국의 경제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에너지 공급이 없었다면 펌프 비용은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원유·가스업계의 연간 투자 규모는 20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미국 민간 부문 총 고정설비 투자의 20%에 육박하는 것이다.

산유량 증가와 함께 글로벌 에너지시장에서 미국의 입김도 세질 전망이다.

미 상무부는 최근 텍사스의 파이오니아내추럴리소스와 휴스턴의 엔터프라이즈프러덕트파트너스 등 2개사가 8월부터 초경질유인 콘덴세이트를 수출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지난 1970년대 1차 석유파동 당시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원유를 수출하지 못하도록 했던 조치를 40여 년 만에 푼 셈이다.

씨티그룹은 지난달 미국의 원유 수출량이 올 연말 하루 100만 배럴에 달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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