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위안화 거래소 급물살 타나

입력 2014-07-02 08:27 수정 2014-07-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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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자(RQFII) 자격 부여에 따른 위안화 거래소 또한 가시화되고 있다.

먼저 한중 FTA의 경우 양국이 수교 22년째를 맞으면서 어느 때보다 경제적으로 끈끈한 밀월관계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양국 정상은 가장 큰 경제 현안인 한중 FTA를 가속하는 문제에 대해 비중 있게 논의할 것이란 전망이다.

양국은 2012년 5월 첫 협상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11차례 공식 협상을 했다. 하지만 올해 5월 11차 협상까지 진행된 2단계 협상에서 양국은 가장 큰 쟁점인 농수산물을 비롯한 상품시장의 개방 수위를 놓고 실무협상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채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통상당국에선 한중 FTA의 정상회담 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앞서 "서로 이익의 균형을 맞추는 게 쉽지 않지만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돌파구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3월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만난 양국정상이 한중 FTA의 금년 중 타결에 대해 교감한 만큼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한에선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시 양국정상이 높은 수준의 한중 FTA 체결에 교감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한중 FTA는 무려 3개월만에 ‘1단계 협상 마무리’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시진핑 주석이 이번 방한을 통해 중국 증권에 투자할 수 있는 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자(RQFII) 자격 부여와 이에 따른 위안화 거래소 개설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RQFII란 중국 정부가 국가별로 할당한 금액 안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위안화로 중국본토의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제도다. 최근엔 영국이 800억 위안 규모의 RQFII을 받았으며 홍콩이 2000억 위안, 대만이 500억위안을 유지하고 있다.

이미 정부 안밖에선 한국에 부여되는 RQFII 투자한도로 800억위안이 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에 원·위안화 직거래소 개설이 언급된다. 이 경우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이 생기면 굳이 달러를 매개로 하지 않고 원화와 위안화를 거래할 수 있다.

또한 양국 정상이 이번 협력방안에 합의할 경우 서울은 홍콩 대만 싱가포르 영국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로 위안화 거래의 중심지가 된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중국 투자도 크게 활성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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