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시대’ 노후자금 관리…1% 수익률이 삶을 바꾼다

입력 2014-07-0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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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老테크’ 전략

노후 자산관리 특성상 필연적으로 긴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초기의 작은 차이가 나중에는 커다란 차이를 내며 노후 자산관리의 성패를 가를 수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수익률이다. 비록 시작할 때는 1%포인트의 작은 차이라 해도 오랜 시간이 흐른 뒤 그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난다.

1억원을 투자한다고 할 때, 5%의 수익을 매년 꾸준히 올렸다면 20년 뒤에는 총 2억6500만원의 자금이 된다. 하지만 여기에 1%의 수익을 더해 6%의 수익을 냈다면 20년 뒤에는 3억2100만원이 된다. 1%의 차이지만 20년 뒤에는 5500만원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 자금을 20년 동안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5%의 수익을 낸 경우 매달 110만원을 사용할 수 있지만, 6%의 수익을 낸 경우에는 134만원을 사용할 수 있다. 매달 24만원씩 더 쓸 수 있는 셈이다. 결코 작지 않은 차이다.

우리투자증권은 ‘100세 시대 행복리포트’를 통해 노후준비를 위해 수익률을 1%포인트 더 올릴 수 있는 6가지 전략과 노후자금을 강제로 저축할 수 있는 7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먼저, 예금 등 안전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기대수익률이 높은 위험자산의 비중을 확대하는 방법이다. 현재 우리나라 가계의 금융자산 비중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8%포인트만 주식비중을 확대해도 전체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의 기대수익률이 1%포인트 증가한다.

다양한 금융기관을 활용하는 것도 작은 수익률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일례로 우리나라 가계가 가장 많이 보유한 예금만 하더라도 은행과 기타 비은행 금융기관 사이에는 금리 차이가 존재한다. 지난 3월말 기준 은행의 1년 예금금리가 2.6%인 반면에 신협이나 새마을금고의 금리는 2.94%, 저축은행의 금리는 2.87%다. 비은행 금융기관이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예금자 보호가 되는 5000만원 이내에서 활용하면 된다. 예금이라는 같은 성격을 지닌 금리 확정형 상품 간에도 금융기관에 따라 차이가 나는 만큼 조금 더 발품을 팔아 활용할 필요가 있다.

그 외 주가연계증권(ELS), 펀드 등 상대적으로 기대수익률이 높은 실적배당형 상품을 많이 취급하는 증권사도 이용할 필요가 있다. 앞서 자산 구성을 바꿔 1%포인트의 수익을 더 올리기 위해서는 증권사 등의 실적배당형 상품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

100세 시대를 맞아 그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연금이나 의료비 마련을 위해 보험사 상품에도 보다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시간이 돈을 벌 수 있도록 되도록 일찍 투자를 시작하는 것과 버려지는 시간과 노는 자금이 없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1%포인트만큼 소비를 줄여서 1%포인트 더 저축하는 것은 가장 확실한 수익률 제고 방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노후자금 강제로 늘리는 7가지 방법’도 제시했다. 노후자금 마련처럼 장기간 꾸준한 실천이 필요한 프로젝트는 각종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실패할 확률이 높은 만큼, 비이성적인 뇌를 잘 통제해 소비 유혹에 빠지기 쉬운 환경을 사전에 제거하고 저축을 강제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보고서는 강제로 노후자금을 늘릴 수 있는 자동선택옵션(디폴트) 기능으로 △자동이체를 이용하라 △넣고 잊을 수 있는 비밀거래 금융기관을 둬라 △디폴트 기능이 있는 상품을 선택하라 △비정기적으로 저축금액을 증액하라 △당신만을 위한 ‘저축의날’을 만들어라 △10년 후의 당신에게 메시지를 신청하라 △마음의 자물쇠를 걸어라 등 7가지를 제안했다.

100세시대연구소장인 김정호 상무는 “매우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노후준비의 초기에 수익률을 조금 더 높일 수 있는 전략과 저축량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 고민하느냐에 따라 노후준비의 성패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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