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자율협약 가닥… 동부CNI·동부메탈 운명은?

입력 2014-06-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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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로 몸살을 겪던 동부제철 구조조정이 자율협약으로 추진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부CNI 등 다른 계열사들의 운명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보, 하나은행 등 10개 기관 채권단들은 오전 10시부터 산업은행 본점에서 회의를 진행해 동부제철에 대한 자율협약을 통한 구조조정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신보가 자율협약 안에 명확한 답을 하고 있지 않아 일각에선 워크아웃 우려도 제기 되지만 채권단 내부에서는 자율협약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동부제철에 이어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던 동부CNI는 당분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 동부CNI는 다음 달 만기 도래하는 500억원 규모 회사채에 대해 자체 자금 조달과 채권단 지원으로 갚기로 했다. 이 가운데 산업은행은 회사채 500억원 중 1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동부메탈 채권단도 자율협약 또는 워크아웃을 앞두고 있다. 동부메탈의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지난 27일자로 동부메탈에 자료를 요구한 상황이다.

한편 동부그룹이 전체 금융기관에서 융통한 대출, 회사채, 기업어음(CP) 등을 포함한 차입금은 모두 5조7000억원 내외로 추정 되고 있다. 회사채는 내달 초 만기가 돌아오는 2200억원을 포함해 올해 하반기에만 모두 4244억원이 만기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장 급한 불은 끄겠지만 동부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면서 “동부그룹이 금융기관에서 융통한 차입금은 6조원 가량에 달하고 이 중 올해 하반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는 총 4244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채권단과 금융당국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및 장남 남호씨의 사재 출연 압박을 지속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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