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중견 제약사 M&A ‘눈독’

입력 2006-07-25 15:25 수정 2006-07-2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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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로 소규모 제약사 대상 기업사냥 적기

최근 한미FTA로 인해 제약업계에 큰 변화의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화그룹이 중견제약업체를 인수해 동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지난 2004년 12월 한일약품을 인수한 CJ가 최근 신약개발 위주의 투자를 높여가면서 국내 제약업체들에 대한 M&A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대기업들의 중견제약업체 인수전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 제약부문 계열사인 (주)드림파마가 중견제약기업인 한국메지텍제약을 190억원에 인수키로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국내 제약산업 진출에 시동을 걸기 시작하면서 대기업 제약기업 인수와 함께 제약업계의 구조조정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드림파마의 경우 한화유통 계열사인 에이치팜이 지난 2005년 1월 사명을 바꾸고 본격적인 제약산업에 뛰어든 업체이다.

최근 3년간 매출액이 167억원에서 774억원으로 4배 이상 급성장해 중견 제약업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드림파마가 매출 500억원 정도를 올리고 있는 중견제약사를 인수함으로써 그 시너지 효과를 더욱 클 것으로 내다보이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한화와 CJ 등 대기업들의 중견 제약사 인수는 향후 국내제약 환경의 급변과 맞물린 상황에서 제약산업 위기 요인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인수가 대기업의 중견제약 인수 신호탄이 될 것이다”라며 “든든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신약개발을 위한 R&D 능력의 확충과 제약환경 위기 극복을 위한 대형화 전략, 해외 라이센스업무의 유리한 고지 선점 등을 위해 앞으로기업사냥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CJ 관계자 역시 “지난 2004년 한일약품을 인수한 데 이어 장기적으로 신약개발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기술력을 가진 중견제약사들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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