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배의 탐사플러스’, 임 병장 추적 42시간…잃어버린 ‘골든타임’

입력 2014-06-27 13: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9일 방송되는 JTBC ‘전진배의 탐사 플러스’(사진=JTBC)

‘전진배의 탐사플러스’는 구멍 뚫린 GOP 경계 병력 운용, ‘예고된 참사’를 방치한 군 당국의 허술한 병력 관리, 그리고 총기 사고 후유증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29일 방송되는 JTBC ‘전진배의 탐사 플러스’에서는 동부 전선 최전방의 육군 22사단 일반전초(GOP)에서 발생한 총기 난동 사건에 대해 파헤친다.

장병 10여명이 사상한 이 사건의 범인은 전역을 불과 3개월 앞둔 임모 병장이다. 사건 발생 직후 무장 탈영한 임 병장은 체포 작전에 나선 군 당국에 42시간 동안 쫓기다 자살을 기도한 뒤 결국 생포됐다. 그는 왜 동료 장병들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총부리를 겨눠 무차별 난사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임 병장은 군 생활 적응에 문제가 있는 이른바 ‘보호관심사병’으로 특별 관리되고 있었다.

이번 사건으로 군 당국의 부실한 ‘보호관심사병’ 관리와 사후 늑장 대처 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임 병장은 도주 후 만 이틀 가까이 10km 이상 이동하며 군 포위망을 따돌려 수색작전 체계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음을 드러냈다. 육군 22사단은 2012년 DMZ를 넘어온 북한군 병사가 생활관으로 접근해 문을 두드릴 때까지 까맣게 몰랐던 이른바 ‘노크 귀순 사건’이 일어났던 바로 그 부대다. 해당 부대 자체의 병력 관리와 경계 태세, 작전 수행 능력 등에 고질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군 부대의 총기 사건은 피해자뿐만 아니라 가족과 동료들에게도 심각한 후유증을 안겨준다. 지난 2005년 경기도 연천 육군 28사단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경우 당시 희생자 유가족들은 물론, 동료들도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탐사 플러스’ 취재진은 43년 전 베트남 전쟁 당시 은폐됐던 한국 파병부대 내 총기 난사 사건도 추적했다. 파견 임무에 불만을 품은 한 병사가 술에 취해 무차별로 내무반에 총기를 난사했지만 40년이 넘게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피해자 중 한 명이 18년 동안 사건을 추적한 끝에 마침내 세상에 드러나게 된 것이다. 취재진은 당시 총기사건의 피해자는 물론, 가해자 역시 40년 넘게 그 후유증으로 고통 받으며 살아 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계약 5년 남았는데…민희진 vs 하이브 2라운드 본격 시작? [이슈크래커]
  • 삼순이를 아시나요…‘내 이름은 김삼순’ 2024 버전 공개 [해시태그]
  • "프로야구 팬들, 굿즈 사러 논현으로 모이세요"…'KBO 스토어' 1호점 오픈 [가보니]
  • “딥페이크, 가상의 총기나 마찬가지…온라인 접속 무서워진 10대 소녀들”
  • '6억 로또' 디에이치 방배 1순위 청약에 5.8만명 몰렸다
  • '코인 편취' 하루인베스트 대표, 재판 도중 흉기 피습
  • 성수품 17만t 풀고 소상공인·中企에 43조 공급…내수진작 총력 [추석민생대책]
  • 제10호 태풍 '산산' 일본 규수 접근 중…일본 기상청이 본 예상 경로는?
  • 오늘의 상승종목

  • 08.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743,000
    • -3.3%
    • 이더리움
    • 3,453,000
    • -1%
    • 비트코인 캐시
    • 439,600
    • -3.53%
    • 리플
    • 778
    • -2.51%
    • 솔라나
    • 195,400
    • -5.97%
    • 에이다
    • 479
    • -3.04%
    • 이오스
    • 666
    • -3.62%
    • 트론
    • 215
    • -1.83%
    • 스텔라루멘
    • 127
    • -2.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600
    • +0.26%
    • 체인링크
    • 15,390
    • -1.22%
    • 샌드박스
    • 348
    • -5.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