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장기집권 박세준 한국암웨이 사장, 교체설 ‘솔솔’

입력 2014-06-27 10:33 수정 2014-06-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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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언장담 ‘1조 매출’ 달성 못해…올 8월말 계약만료, 연임 불투명

▲박세준 한국암웨이 사장

국내 최대 다단계 업체 한국암웨이의 대표이사가 13년 만에 교체될 지 주목된다.

27일 다단계 업계에 따르면 2002년 취임해 13년 동안 장기집권하고 있는 한국암웨이 박세준 사장이 오는 8월 계약만료와 함께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김장환 영업총괄 부사장 이름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9월 인사담당 전무로 승진한 후 지 5개월만인 올 2월에 부사장 자리를 꿰찼다. 암웨이 안팎에서는 김 부사장이 10개월만에 초고속으로 부사장 자리까지 오른 것을 놓고 박 대표가 사실상 대표이사 자리를 김 부사장에게 넘기는 절차로 해석하고 있다.

박 사장과 김 부사장의 인연은 2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3년 한국암웨이 입사한 김 부사장은 근거리에서 박 사장을 보좌했고, 2003년 박 사장이 직접판매공제조합 이사장으로 취임할 때 김 부사장은 그곳으로 아예 자리를 옮겨 그의 옆을 지켰다. 이후 2010년까지 조합에서 전무이사 등을 역임하며 조합 운영의 실세로 활약했다. 김 부사장은 이후 2010년 한국암웨이 상무로 다시 돌아와 박 대표와의 인연을 이어왔다.

암웨이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 다단계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재무와 인사 등을 고루 거치며 회사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김 부사장이 8년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요직인 영업총괄 업무를 맡게된건 대표이사 수업을 하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귀뜸했다.

이처럼 교체설이 불거지는 건 2011년 부터 박 사장이 호언장담했던 ‘1조 매출’ 목표가 달성되지 못한 탓도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년 한국암웨이이의 연매출은 9880억원이다. 2011년과 2012년은 각각 9135억원, 9347억원이다.

대표이사 교체와 관련 한국암웨이 관계자는 “올 8월까지가 계약기간인 건 맞지만 교체될지, 연임될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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