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LCC 최초로 중장거리 B777 도입… 내년 장거리 국제노선 ‘도전’

입력 2014-06-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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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가 12월 도입하는 중장거리 항공기 B777-200ER. 사진제공 진에어
진에어가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중장거리 항공기를 도입하고 취항 노선도 늘린다. 중단거리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외국 LCC의 취항이 늘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로운 시장을 선제적으로 개척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진에어는 2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대형 항공기를 포함한 역대 최대 규모의 항공기 도입 및 신규 노선 취항 계획을 밝혔다.

진에어가 도입을 결정한 항공기는 유럽과 미주 지역까지 운항이 가능한 ‘B777-200ER’이다. 진에어는 B777-200ER 항공기 도입을 위한 정부 인허가와 관련 내부 준비를 거쳐 1호기를 오는 12월 초 도입할 계획이다. 진에어의 B777-200ER는 총 393석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더불어 진에어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총 9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대규모 기단 확대에 나선다. 진에어는 현재 총 11대의 B737-800 항공기를 운영 중에 있으며 7월에 B737-800 1대, 12월에 B777-200ER 1대를 도입하고, 내년에는 B737-800 5대, B777-200ER 2대를 추가 도입해 내년 연말까지 총 20대의 기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진에어는 항공기 도입 확대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중 4개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우선 최근 운수권을 배분 받은 제주-시안, 제주-취엔저우 노선에 오는 10월부터 각 주 2회씩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이어 12월에는 인천-후쿠오카와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을 각각 주 7회씩 신규 취항해 연말까지 국제선 정기 노선을 총 16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B777-200ER를 통한 장거리 국제선은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2대가 동시 운영 가능한 내년 여름부터 투입하기로 했다. 장거리 노선 투입 이전까지 B777-200ER는 기존 운항 중인 홍콩과 괌 노선에 투입해 공급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마원 진에어 대표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 사이가 규모나 기종 등에 있어 진에어의 가장 공격적인 사업 확대 시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LCC 최초의 중대형기 도입으로 시장을 선제적으로 개척하고 국내외 LCC와의 경쟁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를 점해 지속 성장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1~5월까지 영업이익 76억원을 달성해 역대 동기 대비 최고 실적을 기록한 현재의 추세를 하반기 신규 노선 취항으로 더욱 공고히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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