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홍원 총리 유임 결정..."무능한 정권 자인"

입력 2014-06-2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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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국무총리 유임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사의를 표명했던 정홍원 국무총리를 전격 유임시킨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무능한 정권임을 자인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새정치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26일 청와대의 정홍원 총리 유임 발표 후 논평을 내고 "세월호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새로운 변화를 이끌 자격이 없다고 해서 스스로 사퇴한 사람을 유임시키는 것은 세월호 이후 우리 사회에 근본적으로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국민 의지에 부응할 생각이 있는 것인지 의심을 갖게 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총리 후보 한 명을 추천할 능력이 없는 무능한 정권임을 자인했다"고 밝혔다.

새정연 측은 또 인사추천 및 검증 책임을 진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인사시스템의 문제를 인정, 청와대에 인사수석실을 둔다고까지 하면서 끝내 김기춘 비서실장의 책임을 묻지 않은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청와대 윤두현 홍보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은 인사청문 과정에서 노출된 여러 문제로 인해 국정공백과 국론 분열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정홍원 총리를 유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두현 홍보수석은 "이런 상황을 더욱 방치할 수 없어 고심 끝에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를 반려하고 국무총리로서 사명감을 갖고 계속 한신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정홍원 국무총리의 유임은 사의 60일 만에 이뤄졌으며, 사의표명을 했던 총리가 유임조치 된 것은 헌정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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