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에몬스 회장 “명품 전략으로 이케아에 맞설 것”

입력 2014-06-2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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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 구매패턴 “일회용 가구보단 명품 가구”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사진 가운데)이 25일 인천 남동구 본사에서 대리점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 에몬스가구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은 25일 “국내 맞춤형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가정용가구 매출 30% 신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김경수 회장은 이날 인천 남동구 본사에서 연 간담회에서 “올해 연말 이케아 광명점 오픈을 앞두고 국내 주거문화와 구매패턴을 분석한 결과 프리미엄 전략을 결론으로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한국 사람들이 언제 가구를 구매하는지, 어떤 공간에 살고 싶어하는지 보면 대부분 소비자는 혼수, 입주, 이사 등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가구 구매를 결정한다”며 “생애 처음 또는 오랜 기다림 끝에 가지게 되는 자신만의 공간에 일회용ㆍ조립식 가구가 아닌 명품 가구로 공간을 채우고 싶어하는 수요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창립 이래 35년간 고수해온 직접 제조 철학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직접제조는 품질과 디자인을 명품화하면서도 착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며 “개인적으로는 국내에서 고용을 창출하고 세금을 내는 한국 가구회사들이 (이케아에 비해) 사회 기여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국심 마케팅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소비자들이 더 좋으면 (그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디자인과 품질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소비자들이 비싼 돈을 주고라도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쓰고 싶도록 만드는 가구기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비스도 고급화했다. 김경수 회장은 “2일 이내에 제품을 배달하는 ‘배송일 약속제’, 하루 전 방문기사가 연락하는 ‘안심콜’, 사후 서비스까지 챙기는 ‘해피콜’ 등 배송에서 설치까지 완료해 주는 맞춤형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가구의 차이가 공간의 차이’라는 에몬스 광고 메시지를 직접 전달할 수 있도록 매장 정비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몬스 전문매장’은 인테리어 제안, 공간 설계 등 전문적인 상담을 전국에서 제공하게 된다.

김 회장은 “전문 대리점 강화로 매출 20% 이상 신장과 그 이상의 브랜드가치 상승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몬스는 이날 ‘에몬스 에코 프레스티지(EMONS Eco Prestige)’를 올해 하반기 콘셉트로 제안하며 헤드레스트 침대, 리클라이너 소파 등 신상품 60점을 선보였다.

김경수 회장은 에코 프레스티지 콘셉트에 대해 “친환경 소재(Eco-friendly)를 사용한 명품(Prestige) 디자인으로 소유하고 싶은 가치를 부여한 제품을 의미한다”며 “쉽게 사고, 바꾸고, 버리는 제품이 아니라 오래도록 소유하며 사용하고 싶은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제품, 대물림할 수 있을 만큼 높은 품질을 지닌 제품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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